두려움을 파는 TV.

경제에는 어떤 규칙도 없고, 과학적으로 절대적인 사실도 없소. 돈을 따는 것도 잃는 것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노름과 같은 거지.
그나마 납득이 갔던 유일한 규칙은 워튼 경영대학원의 경제학 교수가 아니라 역사학 교수에게서 배운거요. 그 양반이 그러더군. '두려움'.

  "두려움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가의 상품이다."

그 한 방에 나는 그냥 맛이 갔지.

  "텔레비전을 켜 봐."

교수님이 그러셨소.

  "뭐가 보이나? 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팔아먹는 거? 아니야. 사람들은 제군들에게 자신의 상품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을 팔아먹고 있는 거야."

우라지게 정곡을 찌른 말씀이었소. 늙는 게 두렵고, 외로울까봐 두렵고, 가난해질까 두렵고, 실패할까 봐 두려운 것.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지. 두려움이 바로 핵심이라는 거요. 인간의 두려움만 건드리면 뭐든 팔아먹을 수 있다. 그게 내 영혼의 진언이었소.

  "두려움을 자극하면 팔린다."

- 세계대전Z.



요즘 공영방송의 프로그램 하나가 이 짓을 계속 하는데, 볼 때마다 참으로 민망스럽다.
물도 많이 마시면 죽는데 방송 한 번 해줬으면.
"물을 100리터 먹으면 몸의 염도가 낮아져서 아주 위험합니다. 그전에 배가 터져 죽을 수도 있고요, 물뿐만 아니라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. 그러니 적당량만 마십시다. 감사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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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슈테른 2009/01/22 00:49 / Delete / Reply

    TV 보다보면 정말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고.. 쉴 곳도 없죠.. 두려움 속의 세상.. 지겨워요~~ --;;;

    • 불신의 시대죠. 공영 방송이 정말 신경써야할일 같은데 앞장서서 하고 있네요. 에효.

      by qwer999 at 2009/02/09 00:41 / delete
  2. 갈기머리 2009/01/29 01:04 / Delete / Reply

    안녕하세요~ 웹서핑하다가 구경하구 갑니다.
    두려움을 팔아먹는다.. 인상적인데요 ^^
    무슨 책에 나오는 내용인가요?

    • 세계대전Z라는 SF 소설입니다!

      by qwer999 at 2009/02/09 00:42 / delete
  3. 음주 2009/01/30 04:17 / Delete / Reply

    트랙백 감사드립니다. :)
    방명록도 2007년 이후에 사용하신 기록이 없고 딱히 검색해도 질문을 남길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에 질문 남깁니다.

    qwer999님이 디자인하신 티스토리의 팀 - 함께 스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수정중에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리는데요.

    본문, #content .artical 부분에서 letter-spacing:-1px을 적용하지 않아도 p태그에서 문단 형성이 되지 않습니다. br태그를 쓴 것처럼 한줄 띄기만 생성되는데요.
    이를 바꾸려면 어디를 수정해야 할까요?
    전 #content .artical 출력 부분을 letter-spacing:-1px을 주고 br 태그에 0값을 주어 p태그를 사용하면 문단이 형성되게 출력하고 싶습니다.
    씁... 설명이 어렵군요; 이해하시라 믿습니다.

    • #content .artical p 에 하단 패딩을 주시면 됩니다.
      그런데 letter-spacine:-1px 주면 아마 br태그 관련 버그가 있을텐데요, 음..

      by qwer999 at 2009/02/09 00:44 / delet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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